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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기반 의학 확산"근거기반의학회 창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일 대한근거기반의학회가 발기인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가졌다.국내의 근거기반 의학 조기 정착을 위한 학회가 창립됐다.대한근거기반의학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가 1일 목요일 저녁 6시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418호에서 발기인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박병주 임시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학회설립추진 경과 보고안건 1건과, 회칙인준, 회장인준, 임원선출 등 의결안건 3건을 상정 처리했다.대한근거기반의학회 설립경과에 대한 보고안건은 故안형식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학회 설립 노력이 창립총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주요 결정사항과 설립 준비위원회의 활동을 보고하고, 향후 학회 운영의 기본방향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상정됐다.총회 참석자들에게 보고된 총 32조의 회칙안은 일부 수정을 통해 채택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회장 및 임원 선출안건에 대한 논의결과, 중앙대학교 소화기내과 김재규 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11인의 임원을 선출했다. 김재규 회장은 국내의 근거기반의학 조기 정착을 위한 체계 구축을 학회가 주도해 진료 현장과 공공기관에서 의사 결정이 최선의 근거에 따라 이뤄지도록 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근거기반의학의 교육과 확산에 힘써 나갈 것을 회장 수락 연설에서 밝혔다.앞으로 대한근거기반의학회는 2024년 6월 창립기념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근거기반의학의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 지원, 도서발간, 연구와 교육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2-08 10:28:48학술

표절과 창작 경계는? 늘어나는 AI 활용 연구 기준 마련 분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실시간 대화 기반의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ChatGPT를 연구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술적 활용 기준 마련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AI모델로 생성한 그림, 음악, 소설 등의 컨텐츠에서 창작 주체 및 표절, 소유권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의학적 연구에서 AI 활용 여부 명시 및 이에 따른 저작자의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일부 해외 학술기관들이 AI 연구 기준을 마련한 가운데 국내 의학한림원도 기준 마련에 팔을 걷었다.21일 의학한림원에 따르면 연구윤리를 관장하는 윤리위원회 분회에서 의학 연구 분야에서의 ChatGPT 등을 포함한 AI 활용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2022년 11월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는 아이디어 생성 및 개념 유추, 문헌 검토 수행, 교정 및 편집 제공 등의 기능으로 벌써부터 임상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검토된 바 있다.국제의학저널편집자위원회(ICMJE)는 AI 활용 항목을 신설하고, AI 사용 시 사용 여부, 범위 고지 의무 및 저작자에 대한 책임을 명시했다.다양한 범위에 걸쳐 고품질의 연구 관련 질문을 생성하거나 연구자에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실제 다양한 학회들이 ChatGPT 활용법 강좌, 강의를 학술대회에서 선보이고 있다.이에 국제의학저널편집자위원회(ICMJE)는 이달 초 ChatGPT를 포함한 AI 모델의 활용 여부 명시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고 공개했다.ICMJE는 "저널은 저자가 제출된 작업 제작에 대형 언어 모델(LLM), 챗봇 또는 이미지 생성기 등 AI 지원 기술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공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며 "해당 기술을 사용한 경우 저자는 기술을 어떤 범위에 걸쳐 어떻게 사용했는지 커버레터 등에 설명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이어 "ChatGPT와 같은 챗봇을 쓸 경우 작업 결과의 정확성, 무결성 및 독창성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책임은 저작자가 진다"며 "연구자는 AI가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하거나 편향된 결과를 생성할 수 있으므로 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편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에 따르면 연구자는 AI 기술 사용 시 사용 여부만 표기해야 하고 AI를 저자나 공동 저자로 표기할 순 없다. 또 AI가 생성한 텍스트와 이미지, 인용에서 표절이 없다는 부분을 확인하고 관련 책임을 지도록 했다.한림원도 활용 범위를 명시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양철우 한림원 윤리위원장은 "실제로 ChatGPT를 사용해 대학교 과제물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며 "연구에서도 AI의 활용성 보편화되고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ChatGPT를 어느 범위에서 어디까지 이용했다는 이런 식의 구체적인 내용 고지가 없으면 이른바 '복사 붙여넣기' 수준의 연구도 가능할 수 있다"며 "연구에서의 AI 활용 관련 내용을 추가한 연구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림원도 AI 활용 시 사용 내역 명시, 결과물에 대한 저자 책임 규정 등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올해 안 가이드라인 완성을 목표로 하지만 연구 분야에서 ChatGPT가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권고문 형태로 먼저 방향성을 제시할지 내부 검토중이다.양 위원장은 "윤리위원들도 AI 문제 가능성에 대해 인식만 할뿐 아직 구체적인 방향, 방법론이 설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내달 디지털임상의학회 창립 총회에 여러 학술지 편집장들이 모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빌어 의견을 교환, 지침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22 05:30:00학술

"디지털헬스케어 결합된 재택의료 이제 선택 아닌 필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 교수진과 개원의,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는 물론 헬스케어 기업들이 모여 디지털헬스케어와 결합된 바람직한 재택의료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구심점은 바로 대한재택의료학회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바람직한 모델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사회적 여론 환기를 통해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국형 재택의료 모델을 만들기 위한 다학제 학회인 재택의료학회가 창립됐다.대한재택의료학회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회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학회는 창립을 주도한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을 명예회장으로, 이건세 건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이사장에는 고려대 의과대학 신경과 박건우 교수가 임명됐다.또한 이날 창립을 기념해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홈헬스케어 모델은 물론 일본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에서 시도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재택의료 모델 등도 함께 공유했다.이날 전문가들은 급격한 고령화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더이상 재택의료 서비스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하며 학회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바람직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강윤규 명예회장은 "정부 또한 재택의료를 사회 구조와 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대응 목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범사업 등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공공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빠르게 민관이 함께 하는 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박건우 이사장도 "결국 재택의료의 핵심은 병원에 오지 못하는 환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시작하는 문제"라며 "의료와 복지의 교집합에 있는 부분인 만큼 학회 등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학회는 일단 바람직한 재택의료 모델을 정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료만으로도, 복지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일부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지만 참여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 시범사업을 통해 지급되는 수가 등으로는 절대 재택의료를 제도권으로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건세 회장은 "현재 진행되는 대다수 시범사업 모델을 보면 의사가 방문하거나 간호사가 방문하면 몇 만원 정도의 수가를 가산하는 방식"이라며 "이렇게 일부 행위에 찔끔찔끔 수가를 더 얹어주는 방식으로는 재택의료가 절대 자리를 잡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완벽하게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수가 구조가 필요한데 현재 수십년을 이어오며 굳어진 행위별 수가제도 아래서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패키지 형태의 수가 체계가 베스트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 상담료를 화대하는 등의 점진적 방법이라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찬가지 이유로 전문가들은 현재 시범사업 형태의 재택의료 모델로는 의사도, 환자도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단언했다.누군가가 희생해야 하는 구조로는 절대로 생태계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박건우 이사장은 "일부 전업으로 방문진료 등을 하고 있는 젊은 의사들과 얘기해보면 사실상 굶어죽기 직전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방문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사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학회 임원들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해 수가 체계 개선과 디지털헬스케어와의 접목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이어 그는 "일단 과연 재택의료가 국민 보건에 얼마나 유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이 나와야 정부가 움직일텐데 이에 대한 근거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학회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한 면에서 학회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접근도 필수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한정된 예산으로 의사 등 인력적인 로딩을 덜기 위해서는 디지털헬스케어가 필수적 도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박건우 이사장은 "이미 홈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키워드로 디지털헬스케어가 의료에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절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줄기"라며 "제대로된 수가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 결국 의료인의 인건비를 대체하는 다른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는 디지털헬스케어 외에는 답이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재택의료의 취지를 고려할때 일단 의사가 한번은 환자를 방문하고 그 환자의 상황과 병세에 맞춰 적절한 디지털헬스케어 도구를 선택한 뒤 이후 이를 접목해 관리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다"며 "의료의 질을 보장한 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학회는 일단 이러한 시스템의 효용성과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먼저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결국 의사와 환자가 모두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법에 동의해야 재택의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건세 회장은 "재택의료와 관련해 너무 많은 직역과 관계자들이 물려 있는 만큼 이해 관계 조정이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일단 이러한 시스템이 있고 이 정도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게 하고 알게 하는 것이 학회의 가장 큰 당면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박건우 이사장도 "결국 찾는 사람이 있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야 공급도 생겨나는 것"이라며 "의사들이 알고 국민들이 알아야 여론이 형성되는 만큼 최대한 바람직한 케이스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03 05:30:00학술

대한혈관학회 공식 출범, 혈관질환 정복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지난 3월 3일 대한혈관학회로 공식 출범했다.2005년부터 혈관 관련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며 학술 교류를 이끌어왔던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지난 3월 3일 대한혈관학회 (이사장: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성기철, 회장: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자문위원장: 서울대, 인천세종병원장 오병희)로 공식 출범했다. 대한혈관학회는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심장내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생리학, 의공학, 스포츠의학 관련 전문가와 연관 학회 전문가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회의 목표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대한혈관학회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들과 협력해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그리고 최신 IT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한 대한혈관학회는 혈관질환 관련 정책사업, 전문 교육프로그램, 정밀 의료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학회인 POA (Pulse Of Asia)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며, 국제학술지로 도약하고 있는 PULSE지를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대한혈관학회는 기존의 동맥질환에 외에도 정맥혈전 위원회, 예방 및 검진 위원회 등 특별 위원회를 둬 코로나와 연관돼 많이 알려진 혈전 관련 연구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여러 건강검진 기관에서 시행되지만 자료가 산재돼 있는 혈관검사를 표준화하고 통합해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대한혈관학회 초대 이사장 성기철 교수는 "혈관 관련 학문의 발전과 국민 건강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으며, 대한혈관학회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해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혈관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9 12:24:29학술

40주년 맞은 대한내분비학회..."국민건강 수호에도 힘쓰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내분비학회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것은 물론 영문학회지의 10주년, 국제학술대회 SICEM의 10주년을 맞은 데 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10만명을 달성해 '숫자'로 학회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학회는 연혁과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사회적 가치위원회' 신설 등의 새 사업 목표를 공개했다.19일 내분비학회는 서울 학회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학회 40주년의 발자취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내분비학회 학술대회의 역사는 1982년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회 창립 총회와 제1차 내분비학회 학술대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1986년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했다. 이어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추계에는 기존대로 국내학술대회로 진행하고 있다.유순집 이사장은 "학회의 입장에서 이제 40주년 생일을 맞았다"며 "학회가 국제화되면서 학회 위상이 미국 내분비, 유럽 내분비학회 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노정현 홍보이사, 이원영 간행이사, 김민선 학술이사, 유순집 이사장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있고 학회마다 준비한 세션들도 굉장히 수준이 높다"며 "저명한 해외 연자들이 찾아오는 학회로 거듭나면서 이런 부분이 국제학술지 EnM 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그는 "학술지는 10년 전에는 인용지수에서 1점이 안 될 정도였지만 이제 연간 6회를 발간할 정도로 발전을 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벌써 50주년 준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연혁이 쌓이면서 학회는 대내외적으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노정현 홍보이사는 "SICEM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생식계, 당뇨병 및 비만, 동맥경화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내분비 분야로 세션을 구성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구두 발표 및 포스터 구두 발표 세션을 둬 젊은 연구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첫 SICEM은 2013년 5월 2~4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 27개국 외국인 146명을 포함해 총 1190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개최된 제7차 SICEM에는 총 41개국 외국인 참석자 351명을 포함해 1598명이 참석, 총 138개 강의와 274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연도별 초록 수도 2013년 202개에서 2020년 296개로 늘어났고, 2017년, 2018년, 2019년 모두 해외 초록이 국내 초록의 두 배를 넘는 등 명실상수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SICEM의 연도별 국내외 등록자 수, 국가 수를 보면 2018년은 해외 등록 336명을 포함 전체 등록자 2023명, 참여 국가 수 46개국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2021년은 온라인 전환 등으로 참여인원이 다소 줄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것이 학회 측 전망.올해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SICEM 2022는 참가자 574명, 초록 249편, 4개의 플러네리 렉쳐, 12개의 메인 심포지엄, 3개의 연자 만남, 4개의 조인트 세션, 2개의 핫토픽까지 마련해 풍성한 볼꺼리를 마련했다.노정현 홍보이사는 "학회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학회가 가진 영향력을 학술적인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제 환자와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내분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있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며 "내분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확대 및 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우회 파트너십과 국제 정책 연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의사들의 학회 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방안을 포함해 이번 SICEM에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50주년 로드맵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0-19 21:22:28학술

"코로나로 병원 셧다운 경험 비대면 진료 도입 절실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병원 셧다운을 경험하면서 디지털 헬스 필요성을 절감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에 따라 국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산업계는 물론 정부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하며 제도를 설계하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어찌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의료계는 '원격의료' 논란에 매몰되면서 이에 대한 학술연구에 미온적이었다. 이 가운데 최근 디지털 헬스 발전과 학술 연구 교류를 표방한 학술단체 등장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그 주인공이다. 권순용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초대 회장은 디지털 헬스 관련 다양한 분야를 한 데 아우를 수 있는 학술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1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초대 회장은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정형외과)가 맡았다. 창립 총회에 앞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과 만난 권순용 초대 회장은 디지털, 초고령화 시대 속 만성질환 확산과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유래 없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치료 기능과 의료산업만으로는 미래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학회 창립의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와 산업계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한 디지털 헬스와 빅데이터, 치료제 개발에 있어 의학계의 '연계' 역할을 자처했다. 권순용 초대 회장은 "이제는 보건‧의료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간 디지털 헬스는 비대면과 원격의료를 연상시켜 국내 보건‧의료계에서 적극적으로 표방할 수 없는 분야였다. 언급조차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공론화해야 할 시기"라고 창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권 초대 회장은 창립 총회를 '은평성모병원'에서 가지게 된 배경도 첨언했다. 은평성모병원 초대 원장을 맡았던 것도 배경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셧다운' 사태를 경험한 대표적 병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더해졌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계에도 디지털 헬스 도입이라는 화두를 던지겠다는 뜻이다. 권 회장은 "국내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대형병원 중 처음으로 셧다운이 된 것이 은평성모병원이다. 이를 겪으면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이식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며 "셧다운 당시를 생각하면 환자들이 처방 받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정부가 전화 처방을 허가하면서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과정을 겪으면서 디지털 헬스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디지털 헬스의 학술 연구를 표방한 학술 단체가 아직 국내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6개월 동안 학회 창립을 준비하면서 오늘이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면 의료는 디지털 헬스 한 분야, 학술연구 구심점 될 것" 디지털헬스학회는 의학계와 산업계, 정부를 잇는 디지털 헬스 생태계 안에서의 학술 구심점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헬스학회가 1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오는 12월 10일 창립심포지엄을 갖고 공식적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 분야에 있어 병원과 산업계를 잇는 '연결자'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실제로 디지털헬스학회는 일반 회원과 기업 회원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창립 준비위원은 전국의 각 대학, 대학병원, 연구소의 교수 및 연구원, 전문가 70여명, 기업회원 30군데 정도다. 권 회장은 "학회에는 분당서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연계될 수 있는 산업계 종사자들도 대거 참여했다"며 "이제 보건‧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는 선택적인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상황으로 전환됐기에 의사 개인 뿐 아니라 대학병원, 산업계 종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계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비대면 헬스케어 도입, 즉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논의를 미뤄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는 '한국형 비대면 헬스케어 체계' 도입 논의에 한해서다. 그는 "비대면 진료는 디지털 헬스의 전부가 아닌 한 분야"라며 "이제는 보건‧의료계 안에서 불문율처럼 여기거나 강 건너 불구경 할 수 있는 논제가 아니다. 한국에 맞는 맞춤형 비대면 헬스케어를 정립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권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헬스학회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이슈를 던지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역동적인 학술단체가 되겠다"며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는 데 있어서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1-16 05:45:55학술

성남시 바이오-뷰티 자율형 산학연협의체 출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민간 주도의 성남산업단지 자율형 산학연협의체인 '성남 바이오&뷰티 산학연협의체'가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창립 총회에서는 성남에 소재한 31개의 바이오 기업과 15개의 뷰티 기업 및 22개의 다양한 전문기관들이 창립 회원으로 등록됐다. 지난 2014년에 소모임으로 시작한 성남 바이오&뷰티 산학연 협의체는 정기적인 모임을 활성화해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화 촉진 과제를 수행하며 창립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엠케어코리아 홍문기 사장이 회장으로 아쿠아렉스 장기호 사장이 뷰티 부문 부회장으로, 바이오옵틱스 정이영 전무가 바이오 부문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홍문기 회장은 회원사와 다양한 전문 기관이 협력해 바이오와 뷰티를 융합한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 사업협동조합 설립 등의 운영 계획과 비젼을 세웠다. 또한 기업·병원·대학·연구소·지원기간 간 정보 교류와 현장수요 중심 연구 과제 기획, R&BD 지원, 공동 비즈니스모델 발굴, 기술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의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홍문기 회장은 "중소기업 기술 혁신역량 증대와 사업 다각화, 기술지원을 통해 회원사들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바이오 및 뷰티산업과 관련된 서비스 분야 확대를 위한 신규 생태계 구축과 사업협동조합 설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10 12:17:15제약·바이오

파미셀, 수지상세포 특허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확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파미셀'이 항암효과를 가진 차세대 수지상세포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2일 파미셀(005690,김현수대표)은 ‘진세노사이드 Rg3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차세대 수지상세포로의 성숙화 유도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차세대 수지상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파미셀은 이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조를 위해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는 기존 수지상세포와 달리 혈액내 1% 이하로 존재하며 강력한 항원 소개기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특별한 형태의 수지상세포를 분화 및 증식시켜 수지상세포 기반 차세대항암면역치료백신을 제조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앞서 임상시험계획(1상) 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전립선암과 난소암 치료제에 금번 특허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특허 취득이 완료됨에 따라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다른 난치성 암종인 췌장암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중에 있으며, 이번 특허 취득으로 파미셀이 개발하는 셀그램-디씨(Cellgram-DC)가 암치료를 위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미셀을 비롯한 국립암센터,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셀, 셀리드, JW크레아젠 등 1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포기반 면역치료제 개발협의체(Cell-Based Immunotherapy Expert Group·Cell-BIG)가 작년 9월 창립 총회를 열고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9-12-02 11:53:20제약·바이오

의협 주도 중소병원 협의체 결국 구성…방향성 촉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병원협회나 대한중소병원협회에서 벗어나 중소병원들의 실제적인 고충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중소병원 협의체가 결국 구성됐다. 각종 의료정책으로 코너에 몰린 만큼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 특히 설립 단계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방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모인 최대집 회장과 가칭 지역병원협의체 준비단 모습 가칭 행동하는 의료인에 의한, 행동하는 의료인을 위한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오는 9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역 보건의료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중소 지역병원 원장들이 힘을 모아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의사와 환자, 정부와 국민을 다같이 아우르는 가장 바른 의료의 본질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꾸려진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중소병원장들은 지난 8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중소병원들의 고충 사항 해결을 위해 가칭 지역병원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무너져 가는 중소병원을 살리기 위해 특단의 보건의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협과 손을 잡고 문재인 케어 재검토를 비롯한 스프링쿨러 설치 등에 단합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 또한 만약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를 열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회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미 병협과 중병협이 구성돼 있는 상태에서 의협 주도의 중소병원협의체가 구성되는데다 병협, 중병협과 정부 정책에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분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 하지만 결국 두달여간의 준비 끝에 중병협과 노선을 달리 하는 또 다른 중소병원 협의체가 나오면서 그들의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현재 지역병원협의회에는 약 300여명의 중소병원장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각 지역별로 창립 총회 준비를 위한 준비모임을 열고 발기인을 모아왔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실제로 지역별 준비모임에만도 지역마다 30~50명의 중소병원장들이 자리를 채우며 의료제도 개혁에 대해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체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어려운 병원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왜곡된 의료시스템을 바로잡고 중소 지역병원들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표로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도 이같은 뜻을 함께 하며 지역 중소병원들의 역할 정립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의료시스템 재정비를 위한 대국민, 대정부 선언을 통해 지역병원협의회의 구성 목적을 알리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대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1차 의료 발전방향부터 의료전달체계 재건 방안 등 의료의 본질 회복을 위한 방안들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며 "국민과 가장 가까운 의료체계 담당자로서 확고한 역할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실질적 임무를 수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2018-10-02 06:00:55병·의원

할 말 많은 수련병원들 협회 결성…전공의 대항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공의특별법 시행 이후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련병원들이 별도의 조직을 결성해 주목된다. 이는 최근 대한병원협회 정기이사회에서 김홍주 병원협회 수련평가이사가 공식화하면서 알려졌다. 17일 김 수련평가이사에 따르면 창립 총회는 내달 15일 열릴 예정이며 공식적인 명칭은 '수련병원협회'로 각 수련병원장을 주축으로 꾸려진다. 초대회장은 창립총회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협회를 창립한 대외적인 명분은 '어떻게 하면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수련환경을 개선할 것인가'이다. 특히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으로 수련의 질 저하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공의 특별법 시행에 이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당사자가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목소리가 커진 만큼 수련병원도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대전협 임원이 참여해 전공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만 수련병원의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없다는 게 최근 수련병원들의 불만. 김홍주 이사는 "수련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공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면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보자는 게 창립 논의를 시작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다수의 국립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수련병원, 사립대학병원 등 병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TFT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내달 창립총회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위원회 내부적으로 논의하거나 결정된 것이 각 병원장에게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수련병원협회를 준비 중인 병원장들의 공통된 의견. 김 이사는 "결국 소통을 원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전공의 수련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회가 전공의협의회 대항마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은 "이는 병협과는 무관하게 각 수련병원장들이 독자적으로 결성한 조직"이라면서 "특별법 시행으로 전공의 수술을 근무시간으로 볼 것인지, 교육 및 수련시간을 볼 것인지를 따져야 하는 현실이다보니 별도의 조직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있듯이 병원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련병원협회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상당수는 이에 찬성하지만 일각에선 또 다른 협회가 필요한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2017-11-18 05:30:55병·의원

라이프스타일의학회 창립…"생활습관 의학 연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을 중심으로 생활습관의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가 만들어졌다. 대한라이프스타일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켄싱턴 여의도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라이프스타일의학회는 치매와 암, 동맥경화, 심장질환, 뇌졸중, 비만, 당뇨병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환을 연구하는 모임. 여기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다양한 생활 습관 개선의 권고 수준을 넘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자 국내외석학 200여명이 초대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 발기위원회에서 준비한 정관(안) 승인의 건 및 초대 임원으로 이사 4인을 선출해 상임대표에 조백환(전북대학교병원 간담췌이식외과 교수), 공동대표에 공인덕(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강승완(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채수완(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감사에 소병옥(전북대학교병원 CTCF2 단장)을 선임했다. 초대 상임대표인 조백환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생명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바탕으로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적정기술을 다학제적으로 구현할 필요가 있다"며 "의학적 기준과 판단을 유보하지 않으면서 보건의료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종의 전문성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창립되는 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와 NCD(비감염성질환)의 기존 치료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새롭게 출범하는 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 집행부는 "향후 오늘 학회 창립 총회를 계기로 더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여 주관부처의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제도적 지원을 받아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와 가치를 구현하는 단체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16-02-16 14:34:59병·의원

|여의사회 신년사|"희망을 기대하며 Fighting!"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존경하는 한국여자의사회 회원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붉은 원숭이띠 해에 한국여자의사회의 60주년이라는 의미 깊은 탄생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의 60년 역사를 보면 조선시대의 의녀 제도 창설과 1890년 서양의학의 도입으로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 탄생, 그 후 1956년 1월 6일에 대한 여자의사회 발기회를 하고 75명이 창립 총회를 하였으며 손치정 선생님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이미 한국여자의사회 50년사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1986년에 출판된 '한국 여자 의사 90년'과 1996년에 발간된 '한국 여자의사회 40년 화보'는 한국여자의사회 50년사와 함께 우리 여자의사회의 보물입니다. 2013년 8월 1일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가 이화여자대학에서 개최되어 또다시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2번째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입니다. 60여 년간의 세월 동안, 한국여자의사회는 선배님들의 눈부신 활약과 전문직 여의사로서의 위상, 국 내외에 펼쳐 온 온정과 봉사, 국제적으로 활약한 열정,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지요. 한국여자의사회는 선배님들의 뒷모습과 눈에 보이지 않는 가르침이 현재 펼쳐지고 있는 여자의사회입니다. 존경하는 한국여자의사회원 여러분 지난해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르스 확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했었고, 우리 의사회원들은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 저기서 발병의 소식이 들릴 때면 우리 의사들은 더욱 마음이 쓰라리고, 특히 35번 환자를 위해 안부와 기도로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논리 정연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인식과 파악으로 의료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립의료원 안명옥 원장과 충남의대 김봉옥 원장의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방어진료와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은 의료계에 귀감이 되고 한국여자의사회의 위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초기에 콘트롤 타워가 미약하였지만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조직력과 노력으로 이제 종료 상태로 매듭을 지었습니다. 최근 다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거론 되면서 의료계는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숭고한 의사면허를 가진 자가 환자의 진단을 위해 할 수 있는 검사를 면허도 없는 자에게 겁 없이 맡긴다는 것은 의료법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법 무면허 진료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면 올바른 길을 향해 가야 할 것입니다. 2016년 의료계는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나아가야 하지만 앞으로 더욱 험하고 힘든 일들이 닥쳐 올 수 있습니다. 우리 의료인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들어주기 위하여 노력하는 집단이기에 다른 어떤 집단 보다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과 힘겨운 싸움이지만 항상 국민과 환자를 위한 사랑을 바탕에 깔고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입니다. 2016년의 희망을 기대하며 힘차게 외쳐봅니다. 의사들 Fighting !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화숙
2016-01-01 06:00:28병·의원

"저출산 대책 이대론 안 된다" 의학 8개 학회 뭉쳤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신생아학회 등 8개 의학회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전문 의료인으로서 정책 제언을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저출산 대책 의료포럼을 발족하고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한 것. 이들은 정책 수립을 위한 자문은 물론 정부 정책에 깊숙히 관여하며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신생아학회 등 8개 의학회는 7일 국립의료원에서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 의료포럼을 발족하고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포럼에는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신생아학회, 모유수유의학회, 소아심장학회, 소아외과학회, 주산의학회, 모자보건학회, 산부인과 초음파학회가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포럼의 배종우 상임대표(경희의대)는 "범 부처 저출산 대책 사업이 10년간 이어지며 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2000년 63만을 기록했던 신생아 수는 올해 43만 5000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출산율이 1.21명으로 아직도 초 저출산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학 전문가로서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럼은 배종우 교수를 비롯해 국립의료원 안명옥 원장, 제일병원 신손문 교수, 가톨릭의대 신종철 교수를 공동 대표로 저출산 대책 마련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배종우 대표와 안명옥 원장 등이 초안을 마련한 이래 9월 관련 학회들이 모여 구체적 협의를 마쳤고 11월 8개 학회가 모여 정관을 구성하고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배 상임대표는 "범부처 사업단이 출산율 향상 등 눈에 보이는 곳만 신경을 쓰며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8개 학회가 모인 만큼 전문가단체로서 선도적으로 정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포럼은 범 부처 사업단에 의료정책 수립과 실행에 대한 제언과 평가에 나서는 한편, 의료계의 역할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학술적인 근거를 만들고 나아가 통일 이후 국가 모자 보건 정책 수립과 실행 계획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배종우 상임대표는 "단순한 출산율 향상을 벗어나 출산은 물론, 신생아와 영아까지 아우르는 거시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정부에 끌려가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정부를 이끄는 포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선 결혼과 육아, 양육에 쏟아지는 예산을 출산과 신생아, 영아의 건강 관리로 돌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전문가로서 정책의 방향을 돌려잡겠다"고 밝혔다.
2015-12-08 05:14:20학술

의료계 첫 협동조합 설립 "어려운 현실, 뭉치면 산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개원의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의사를 조합원으로 하는 협동조합이 설립된다. 진단, 치료와 관련된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공동구매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것이 목적인 만큼, 향후 협동조합의 성공 여부에 다른 의사회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3일 대한비뇨기과의사회는 메리어트호텔에서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가칭)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갖고 설립 동의자 및 조합원 모집과 창립 총회 등의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희망하는 비뇨기과 의사들을 조합원으로 가입받아 의료기기와 의약품, 소모품을 공동구매해 유통 과정의 가격 거품을 없애는 구조로 혜택을 공유하게 된다. 실제로 비뇨기과에서는 필러와 보톡스, 리프팅실과 같은 비급여 의약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회원들이 직접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과정에서 큰 폭의 가격 편차가 존재해 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개원의들 스스로 저수가 환경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이번 조합 설립을 의결했다는 점이다. 신명식 회장 신명식 회장은 "개원의들이 처한 진료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임원들이 스스로 조합 설립을 제안하고 추진하게 됐다"며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구입할 때 공정한 거래를 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개원가의 경영 환경이 좋았을 때는 조합 설립에 관심을 가지는 의사들은 없었다"며 "사실상 조합은 설립은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회사에 필요한 품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유리한 가격을 제시한 업체와 공동구매 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며 "기타 보건 관련 업체와의 긴밀한 협의, 협력을 통해 공평한 정보 제공과 공정한 거래 조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은 향후 진료,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 외에도 서비스 용역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원의 300명까지 늘려 조합원의 정보 교환, 친목 도모의 장으로까지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조합의 실질적인 운영까지는 출자금 모금, 창립 총회 공고와 설립 등기 등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부산지회 전 회장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백신을 공동구해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익 전 소청과 회장도 "소청과에서는 페드넷이라는 온라인 포탈사이트를 통해 일반적인 소모품과 백신을 구매하고 있지만 대량 공동 구매건은 많지 않다"며 "비뇨기과의사회가 선구자적인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성공할 수 있을지에 의사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2014-11-04 12:01:18병·의원

"6시간 교육받고 치매 평가와 치료까지…우려된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정한용 이사장. 대한노인정신의학회가 지난 1994년 4월 8일 창립 총회 및 학술대회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노인정신의학의 발전을 선도함과 동시에 700명의 노인정신의학 인증의를 배출하면서 고령화 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해 매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적인 학문 교류를 위한 세계노인정신의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는 7월부터 신설되는 치매특별등급과 관련해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25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2014 대한노인정신의학회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정한용 이사장(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만나 성년을 맞은 학회의 향후 방향과 치매특별등급과 관련된 생각을 들어봤다. Q.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라서 특별행사가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촐한 느낌이다. A. 20주년이라 기념식을 크게 할까도 생각했지만 세월호 침몰로 온 나라가 애도의 분위기에 있는 가운데 잔치분위기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학술대회를 극소로 축소하고 학술적인 부분에만 치중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세계노인정신의학회를 처음으로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올해는 특별행사까지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상당히 많은 의사들이 학술대회를 찾은 것 같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했나. A. 지난해 춘계 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이 찾았고 올해는 442명이 등록했다. 치매특별등급 신설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특히 평일에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개원의들이 많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정신의학에서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노인우울증과 치매를 주제로, 학술대회에서는 치매를, 연수강좌에서는 노인우울증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Q. 최근들어 치매노인의 인권이 중요시 되고 있다. 판정과 치료단계에서의 인권보호가 필요하다고 본다. A. 그렇다.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의 인권도 상당히 중요하다. 예전에는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이 자기표현을 못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유로 주변 가족들이 보는 점에 대한 평가가 낫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점점 변해가고 있다.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도 충분히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치매 검사지를 주면 예전에는 가족들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환자에게 읽어줘도 잘 한다. 검사지를 천천히 여러번 읽어주는 방법 등을 통해 그분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Q. 그러나 치매특별요양등급 의사소견서는 상당 부분 주보호자의 판단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 A. 용도의 차이다. 장기요양보험이라는 것은 돌봄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것이다. 즉, 치매환자를 돌봄에 있어 보호자의 노력이 얼마나 들어가느냐, 집에서 해결하느냐 못 하느냐를 보기 위한 진단서인 셈이라 그런 부분에서 보호자 의견이 중요하다. 그러나 조금더 객관적일 필요는 있다. 이런 이유로 6개월 이상 치매진료여부 등을 소견서에 기재토록 했다. 무조건 보호자 말만 따르는게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중요시하고 있다. Q. 치매특별요양등급 의사소견서 발급 비용이 4만 7500원으로 제법 되다보니 많은 개원의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타 진료과에서의 치매 진단 시 가상치매환자에 대한 처방 및 위양성 치매 판정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A. 그런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한치매학회와 노인정신의학회는 32시간 과정의 '치매 진료의사 전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에 따르면 의사소견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6개 과목 6시간 교육만 이수하면 된다. 6시간 교육으로 치매를 평가하고 치료까지 한다는 건 쉽지 않다. 걱정이 많다. 가상치매는 노인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까다롭고 복잡하다. 그런 부분이 잘못 진단되고 치료가 늦어지면 가족과 환자에게 큰 해를 미칠 수 있다. 특히 인지기능 검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선별검사가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 간이정신상태검사)인데 정신적인 인지부분 평가는 기본적인 개념이 명확해야 가능하다. 사실 그런 부분에서 걱정이 크다. MMSE에 대해 타과 의사들에게 교육하면 항목 하나하나를 모두 궁금해한다. 그러나 몇 마디 대화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치매 진료의사 전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32시간 교육을 통해서라도 치매와 관련된 기본적인 부분은 훑을 필요가 있는데 걱정이다. Q. 노인 자살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노인우울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인가. A. 자실인구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10만명당 10대가 5.1명, 20대는 19.5명인 반면, 70대는 73.1명이고 80대는 무려 104.5명에 이른다. 10~20대는 다른 사망원인이 없어 자살이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치로만 보면 70~80대와 비교도 안 된다. 그만큼 노인자살은 심각한 문제이다. 적극적인 치료로 이끌기 위해서는 노인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에 대한 낙인과 편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노인우울증은 굉장히 진단하기 어려운 병이다.우울증에 걸린 노인들은 우울하다는 표현을 하기보다 통증이 있다거나 기운이 없다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으로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안정제 정도만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안정제는 우울증 치료제가 아니고 지속 복용하다 보면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나이탓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치료영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크다. 노인우울증은 치료가 잘 안되는 병이 아니라 생각보다 치료가 잘 된다. 중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은 약도 많다. Q. 대한노인정신의학회가 어느덧 성년이 됐다. 그만큼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A. 지난 20년 동안 교과서도 두 번이나 냈고 올해 3탄을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노인정신건강의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위해 인증의 배출에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 학회가 성인인 된만큼 대한민국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정책 입안에 참여했으나 학회 차원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은 조금 미흡했다. 학회의 기능으로서의 정책 개발은 쉽지 않은 일임은 알고 있지만 적극 노력할 것이다.
2014-04-26 06:07:2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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